👋뉴스레터 15호: 학장 임기를 마치며

2022. 7. 4.

2022년 7월 4일 제15호

학장 이임사

학장 임기를 마치며👋

서상원(제18대 학장, 생리학교실)

우리 의과대학의 백년대계를 위한 의학관 신축 계획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우리의 보금자리에서 세계를, 미래를, 최고를 향한 우리의 꿈이 하루 빨리 실현되길 기대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우리 의과대학이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처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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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에세이

유방암과의 사투🌿

박정호(27기∙08학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격리실 문을 여는 순간 종양 특유의 악취가 진동을 했다. 환자의 오른쪽 유방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망가져 있었다. 호박만한 크기의 종양은 가녀린 육체에 기생해서 혈액을 빨아먹고 있었고, 벗겨진 피부에서 스며 나온 누런 진물이 옷가지와 침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종양은 겨드랑이를 넘어서 종격동까지 퍼져 있었다. 전이된 종양이 상대정맥과 심장을 누르고 있었고, 폐와 간에도 팥알만 한 혹들이 여러 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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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전욱(교수,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내가 인생을 살면서, 내가 살았던, 사는, 살아야 할 내 인생의 궤적을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시간이다. 흰 눈에 내가 만들었던 발자국은 남아있을까? 어떻게 보면 참 많은 시간을 살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졌다. 도대체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내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자 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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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공부의 시작: 해부 실습을 마치고🍀

이형주(의학1)

해부 실습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시신에 조금만 다가가면 눈물이 나고 목이 따가웠던 포르말린 용액이었다. 항상 실습 끝에 포르말린을 시신에 듬뿍 뿌려서인지 다음 실습을 시작할 때면 눈, 코, 목이 꽤 따가웠다. 막상 실습을 시작하고 조금만 지나면 작업하는 부위에 몰두해서 냄새고 뭐고 바로 잊어버렸지만, 실습이 끝난 뒤에 온몸에 포르말린 향이 뱄고 식당에서 마신 음료수에서까지 포르말린 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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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